정거장
괜한 비
바보어흥이
2009. 9. 12. 00:48
빗나간 인연처럼 아련한 것이 있을까?
오래 전에 존재했던(너무 희미해 잘 기억나지 않아도 분명 존재했던) 감정의 잔해는
때로 사람을 슬프게도, 행복하게도 만든다.
친해질 뻔 했던 친구, 그리운 그때를 함께 했던 친구, 정말 심하게 싸웠던 친구,
돌아보니 후회가 남는 친구, 데면데면 했던 친구 ..
지금도 끊임없이 수많은 인연들이 어긋나고, 때로는 부딪치며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