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
덕 시티 by 레나 안데르손
바보어흥이
2018. 4. 12. 11:23
이 작품에서 표현하는 두 가지 모순이 있다.
국가는 배를 불리려는 민간 기업에게 많은 것을 허용해주며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에컨대 1인 섭취 적당량을 도넛 10개로 정한다거나 병원 식단에 쓰레기 같은 이 기업의 음식을 강제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대량생산, 다국적 기업, 패스트 푸드 등을 표현한다.
그리고 국가는 권리를 유린한다. 엄청나게 비만이 되어버린 국민들에게 택시를 금지하고 음식 판매를 규제하는 등 강제로 다이어트를 시킨다. 새로운 불평등 계급이 탄생된다. 비만인은 탄압받아야 할 계급이 된다.
어쩌면 이 설정으로 자본주의 경제학과 국가의 다소 우롱적인 구조는 거의 드러난다. 사람들은 제한없이 먹어대고 국가는 이를 조장하여 이익을 취하면서도 이를 제멋대로 강제한다.
요즈음 세계 문단 주류에는 국가의 권력과 감시, 폭력적인 자본주의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한 작품이 많고 제3세계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인종 갈등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한 작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혐오사회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