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민주시민이란
바보어흥이
2009. 10. 14. 11:05
어제 뉴스에 웬만한 사람이라면 울화통이 터지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화면을 보았다.
서울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이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에게 "초기에 많은 검거를 하는 것이 해결책이니까 보는 족족 검거하고, 인도에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쫓아가서 검거하라"라는 말이 대시민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이냐 질문하니 "그들 때문에 하이 서울 페스티발의 일정도 취소됐다"며 분개하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하이 서울 페스티발은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서울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그저 의원님들 하는 일이 옳다고 박수쳐 줄 유순한 시민? 아니면 오세훈과 그들의 측근? 안녕 서울 축제에 안녕하지 못한 시민들은 모두 검거대상일 뿐이었다.
그의 분노는 오로지 불순동자들이 정부의 계획을 취소시켰다는 데에 있는 듯 했다. 그의 눈에는 자신의 권위 아래 머리를 조아려 줄 '착한(?)' 시민들 만이 민주시민이며, 윗 분들의 결정에 군소리 한마디 안하는 시민 만이 민주시민이며, 시위나 집회는 일단 모르건 알건 반대하고 보는 시민 만이 민주시민인 것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초등학교로 돌아가 민주시민의 정의를 교과서에서 찾는 일이며, 이 시대의 상식을 되찾는 일뿐으로 보인다.
서울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이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에게 "초기에 많은 검거를 하는 것이 해결책이니까 보는 족족 검거하고, 인도에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쫓아가서 검거하라"라는 말이 대시민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이냐 질문하니 "그들 때문에 하이 서울 페스티발의 일정도 취소됐다"며 분개하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하이 서울 페스티발은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서울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그저 의원님들 하는 일이 옳다고 박수쳐 줄 유순한 시민? 아니면 오세훈과 그들의 측근? 안녕 서울 축제에 안녕하지 못한 시민들은 모두 검거대상일 뿐이었다.
그의 분노는 오로지 불순동자들이 정부의 계획을 취소시켰다는 데에 있는 듯 했다. 그의 눈에는 자신의 권위 아래 머리를 조아려 줄 '착한(?)' 시민들 만이 민주시민이며, 윗 분들의 결정에 군소리 한마디 안하는 시민 만이 민주시민이며, 시위나 집회는 일단 모르건 알건 반대하고 보는 시민 만이 민주시민인 것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초등학교로 돌아가 민주시민의 정의를 교과서에서 찾는 일이며, 이 시대의 상식을 되찾는 일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