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예쁜 말들 by 코맥 매카시

Posted 2021. 6. 25. 15:28 by 바보어흥이

그날 밤 나는 절망에서 벗어나,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네. 나는 정말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리고 불구나 불행을 견딜 만한 영혼이 없다면 어떻게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자문했지. 진정 가치 있는 사람이라면 그 가치가 불확실한 운에 좌우될 리가 없다고, 가치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거야.

오래지 않아 내가 지금 찾고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네. 용기는 언제나 지속되는 법이며, 겁쟁이가 가장 먼저 버리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 말이야.

자기 자신을 버리게 되면 남들을 배신하는 것도 쉬워지지. (343쪽)

 

주인공에게 결정적인 방해물이 되는 인물이지만 이토록 매력적이고 인생 관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