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의 조화

Posted 2009. 3. 27. 11:48 by 바보어흥이
융은 개인무의식과 페르소나, 집단 무의식, 아니마와 아니무스 등 무의식과 의식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변했다.

비중을 따지자면 나는 철저히 페르소나의 발달된 형태라고 자부할 수 있다.
무의식하고는 오래전에 절교한 내가 어딘가에 분명 존재하고 있을 무의식의 단서를 보는 순간이 단 하나 있다.


나에게 글을 쓰는 행위는 화해하지 못한 무의식에게 내미는 손 같은 것이다.
므로, 글을 쓰지 않으면
나의 자아는 천천히 소멸로 나아가다가 어느새 쥐도새도 모르게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슬슬 감이 오는 중이지만 미리 결론내리자면,
인간은 자아에 기대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