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내가 버려야 할 병명을 또 하나 발견했다.
아니다, 버려야 할 것은 맞지만 병은 아닌 것 같다.
그저 뭔가 이 시대를 살기엔 아주 불편해서 버려야 할 그것이다.
아, 맞다. 누군가 내가 만들었던 책의 이름을 패러디해 <오지랖의 천재들>이라는 제목을 만들어주었다. 이 문장을 쓰는 동안 미간이 살짝 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