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있는 관계

Posted 2009. 9. 3. 12:20 by 바보어흥이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일은 오로지 배려뿐이다
너무나 가까워 마구 욕지거리를 나누는 사이라도
그 속에 배려가 없다면 그 관계는 가깝지 않다.

나는 배려하는 사람이 좋다.

배려가 자라날 토양은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두려움, 존경, 인정, 사랑, 호감,  
등 이다. 이런 것들이 마구 섞이고 적당히 배합되어 배려는 만들어진다.
어떤 재료가 너무 강하면 배려는 왜곡되기도 한다.
사랑이 너무 강해 집착하기도 하고
두려움이 너무 강해 비굴해지기도 하고
존경이 너무 강해 다가서지 못하기도 하고
...
(스스로의 자아가 너무 약해 사랑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딱히 표현방식은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거친 말 속에도, 드문드문 연락하는 사이에도, 어디서든 배려는 녹아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