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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0. 3. 17. 10:20 by 바보어흥이
예고없이 늦어지는 월급처럼 그는
말이 없다
고장난 지퍼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나는
조용히 주저앉아 그저 자꾸 벌어지는 균열을
메꾸고 있다.
어떤 때는 한 청춘의 종료가 오늘을 맞이하듯
평범하게 찾아온다. 훗날,
그때가 마지막이었지 하며 곱씹게끔.